도시재생지원센터의 W Stage 제주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시금 에너지가 가득한 곳으로 다시 만들어가는 것을 도시재생이라고 합니다.


도시가 확장되고 발전하며 만들어진 수많은 빌딩들 중 비어있는 공간을 비싼 대관료로 인해 춤 연습을 하지 못하거나, 모임을 갖는데 제약이 있거나,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도심 속 시민들에게 나누는 공간나눔운동 또한 도시 재생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재생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W스테이지를 찾아오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공간 나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출처: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페이스북

- 반갑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가요?


신도시가 생겨나며 활발했던 과거에 비해 낙후, 쇠퇴가 된 도시를 원도심이라고 해요.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 원도심의 다양했던 역할을 다시 살려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들을 하는 곳이에요. 그 사업의 종류는 다양한데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상업, 행정, 주거지, 교육 분야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의 기능을 되찾고 동시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하고 지방행정조직이 운영을 하는 사업이고 저희 지원센터는 행정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과 지역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페이스북

출처: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페이스북

- W스테이지의 공간 나눔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지역인 원도심에 W스테이지가 위치해있어요. W스테이지는 이전에 오현고등학교 별관 교실 이었는데요. 이 별관 교실이 W스테이지로 다시 알려지기 전, 저희도 이 지역은 활용 가치가 높기에 의미 있는 활동으로 쓰여야 한다 생각해오고 있었죠.


그러던 중 지역 주민을 통해, 공간 소유자였던 고봉만 선생님의 기부로 2017년 부터 이 공간이 W스테이지가 되어 공간 나눔을 시작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럼 공간 나눔과 함께 어떤 다양한 활동들을 해오셨나요?


주로 교육이랑 워크숍, 세미나 포럼을 위해 신청하였어요. 이번에 진행했었던 도시재생 뉴딜 전문가 교육은 국토부에서 마련한 행사입니다. 사실 도시재생뉴딜이라는 개념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특히 제주는 2016년부터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 도시 관련 종사자나 공무원이 아니면 사업내용에 대해 잘 모르세요.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하시거나 지역전문가 분들이 직접적으로 참여를 해야지 효과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저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정책이나 추진할 수 있는 사례, 제주도에 적합한 모델에 대해서 교육하는 과정이었어요.


이번에 참여하신분들이 총 48분이나 되셨어요. 특히 이번 교육의 특이점은 교육생들이 실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었어요. 건축사들이나 엔지니어링 회사분들, 개발공사나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처럼 중간지원 조직의 분들이 주로 오셨죠.



>> 2018 도시재생 뉴딜 전문가 교육 현장스케치로 이동


- 행사를 진행하면서 공간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우선 실제 원도시 재생의 좋은 사례이기도 한 W스테이지에서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느껴졌죠. 원도심에 있는 공간이다보니 저희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과도 연관성이 있어요. 사무실과도 근거리에 위치하여 있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구나라는 인식도 줄 수 있었죠.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본래 있던 공간을 정비하여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전문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았어요. 이론적으로 도시재생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보다 눈으로 직접 보여드림으로서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거죠.


비어있던 공간을 나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있는 컬처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공익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이렇게 개발될 수 있는 곳이 원도심에 있다는 점을 눈 앞에서 피부로 경험할 수 있는 사례이니 그게 저희가 꼭 W스테이지를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웃음)


제주성지와 제이각 옆 오솔록하게 있는 느낌이 신비스럽고 ‘제주스럽다’는 인상을 주잖아요. 육지에서 오신 참여자분들은 제주 안의 제주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많이들 얘기해주셨어요. 그리고 심지어는 공간이 넓어서 더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내셨죠.




-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주 지역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지역" 과 "공간"이 있다면요?


도시재생을 할 수 있는 지역에는 물리적인 기준이 있어요. 노후건축물이 많고, 인구 감축률이 높은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현재는 서귀포 원도심, 구좌, 대정 등으로 지역 범위가 늘어났어요.

특히 일도일동에 ‘신산머루 지역’, 서귀포시 ‘월평마을’도 작년에 도시재생 뉴딜로 추가로 지정된 지역이에요. 신산머루나 월평마을 같은 경우에는 주거지를 다시 재생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런 마을은 아파트처럼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잖아요.


택배수령시스템, 놀이터, 주차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어떻게 새롭게조성할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저희가 운영했었던 교육프로그램, 워크샵을 통해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죠.


출처: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페이스북

-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바라는 점은요?


실질적으로 교육을 참여하고 수료하신 교육생들이 향후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에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또 많은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W스테이지처럼 원도심에 있는 공간들을 실질적으로 재생사업을 구상해보고 많은 사례를 만들게 되면 지역 주민들을 이해시키는데 보다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향후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매년 3~5년에 걸친 도시재생사업 계획들이 지속적으로 2개씩 지정이 되요. 2016년부터 진행되었던 원도심 재생 활성화 사업은 2020, 2022년에 마무리가 되겠지만 매년 뉴딜 지역이 선정 되고 계속적으로 선정되는 곳에 대한 프로그램지원, 사업지원이 행해질 거예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육 수료자들이나 활동가, 사업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 정책들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저희에게 가장 큰 과업이에요. 또 마찬가지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최대한 전달하는게 중요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활동이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 나온 것들 보다도 더 일이 많아지지 않을 까요?(웃음)


공간이 한 번 나눠지면, 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C!here 운동에 함께해 1시간, 1일부터 1년 이상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공간을 나누는 것 어떠세요? https://www.cherekorea.org/space-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