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드림 팀 소개를 해주세요
두드림(do dream)은 꿈을 향해가자는 뜻의 팀으로 2014년부터 시작된 연기 스터디 모임입니다. 연습하는 방식들은 구성원이 변해가면서 매년 많이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두드림에는 연극을 하다 온 분도 있고 소속사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개인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연극보다 영상 매체 쪽으로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연기를 스터디하고 있어요. 독백이나 대본을 연습하면서 연기를 하는 걸 찍고, 서로 모니터링 하며 번갈아 피드백을 줍니다. 오디션과 관련된 많은 정보도 나누고 있어요.

- 어떻게 W Stage 공간을 알게 되셨나요?
보통 오디션이 잡히면 스터디에 참여해 연기를 연습해요. 아무래도 집에서는 티비와 컴퓨터가 방해되고 카페에서는 자꾸 딴짓을 하게 되더라고요. 외부에 나와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외부로 나와서 연습할 수 있는 곳은 보통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이었어요. 어둡고 습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오래 하면 공기가 탁하니 목이 아프고, 몸 관리가 어렵더라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공간을 찾게 된 것 같아요.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무언가
W Stage 공간을 나눔 받아 연습할 수 있는 날은 아무래도 공간도 밝고 넓고, 음향기기와 조명기기가 갖춰 오디션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썼던 연습실보다 더 알차게 공간을 쓰고 연습해오게 됐고요.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었던 것 같아요. 공간을 나눔 받아 온 지도 벌써 4년이 되었고, 그간 우리 팀과 이 공간에 많은 추억이 생겨났습니다.


- 4년 동안 W Stage에서 인상 깊은 순간은 언제였었나요?
함께 스터디하면서 이 공간 주변으로 배우 프로필도 돌리러 다녔었고, 스터디 시작하고 영화도 찍고, 남들보다 오디션을 3배 많이 보았던 해도 있었고. 오디션이 잡히면 스터디 모임에서 연기 연습을 하면서 촬영한 걸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제출하고 작품에 들어가게 된 친구도 있었죠.
특히 W Stage 서소문 처음 생겼을 때 월드컬처오픈의 문화의밤 행사 사회를 보았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공간 나눔을 받았었던 공간에서 공익 활동을 만드는 컬처디자이너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다른 팀들도 만날 수 있었고요.
- 앞으로 W Stage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이 공간을 통해서 우리 스터디 모임은 앞으로 누가 먼저 잘 돼도 서로 도움 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시사회도 연결하는 장이 되고요. 후배 중에서 실제로 이곳에서 시사회를 진행한 사람도 있었거든요. 아 서소문을 무대로 한 공익적인 단편영화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안국에선 만들었었거든요. (웃음)